다시 태어난 플러터샤이!/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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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플러터샤이: 밥 먹자! 누구 먼저 먹을까? 밥은 충분히 있어. 천천히 먹어.

플러터샤이: 네 밥은 여기 있어, 엔젤.

플러터샤이: 암튼 까다롭다니까. 그래, 알았어. 당근, 양상추, 사과야. 맛있겠지?

플러터샤이: 어? 왜? 그럼, 뭘 먹고 싶은데? 난 이런 거 못 만들 것 같은데. 그래. 나도 네가 굶는 건 싫어. 저기, 이거 아삭아삭하고 신선한데 한 입만...

플러터샤이: 알았어. 이거 만들어 줄게.

플러터샤이: 음, 다음에 살 건... 아스파라거스. 죄송한데요, 저... 제가 먼저 왔는데요. 저기요, 착오가 있는 것 같은데... 저기, 제가 먼저 왔...

유니콘: 미안해요. 잘못 봤네요.

플러터샤이: 그랬겠죠.

늙은 포니: 한 단 줘.

플러터샤이: 오, 죄송합니다만...

늙은 포니: 뭐, 나 말이슈?

플러터샤이: 제가 앞에 서 있었어요.

늙은 포니: 앞에 뭐가 있다고? 여긴 아스파라거스밖에 없어!

플러터샤이: 그게 아니라, 제가 먼저 앞에 줄 섰다고요.

늙은 포니: 오, 그럴 필요 없어. 난 이미 앞에 서 있는걸.

플러터샤이: 이럴 줄 알았어.

포니 1: 그랬다니까.

플러터샤이: 저기요!

포니 1: 저리 좀 비켜요. 왜 딱 붙고 그래요?

플러터샤이: 그게...

포니 2: 도대체 언제 봤다고? 별꼴이야. 어이 상실이네.

플러터샤이: 알겠어요. 서두를 필요 없죠...

래리티: 플러터샤이, 대체 왜 그냥 가만히 있는 거야?

플러터샤이: 아, 그게... 별일 아니라서 말이야.

핑키파이: 이게 별일이 아니라고? 완전 별일이지! 내가 볼 때 넌 확실히 문제가 있어.

플러터샤이: 무슨 문제? 오. 먼저 사, 핑키 파이. 난 괜찮아.

핑키파이: 그거야! 바로 그게 문제라고.

래리티: 이제 동네북 행세 좀 그만해.

플러터샤이: 동네북이라고?

래리티: 자기는 너무 물러 터졌어. 이제부터는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다고 약속해.

플러터샤이: 알았어. 약속할게. 오, 하나 남았네! 어쩔 수 없지, 뭐.

래리티: 이 언니를 좀 봐. 잘생긴 오빠, 잠깐만 기다려 봐요!

기즈모: 어, 혹시 저요?

래리티: 당연한 소리죠. 잘생겼다는 말 엄청 들어 봤을 거 같은데.

기즈모: 어... 한 번도 없는데.

래리티: 오, 세상에. 그럴 리가! 이 튼튼하고 매력적인 갈색 앞다리! 오, 정말 대단해요! 저기 있죠... 잘생기고 근육질 오빠, 내 친구한테 그 아스파라거스 좀 양보해 줄래요?

기즈모: 그러죠.

래리티: 봤지? 어렵지 않아요.

플러터샤이: 음, 그런 것도 같지만...

래리티: 좋았어! 또 뭐 사야 하니?

플러터샤이: 뭐냐면, 음... 토마토도 사야 돼.

플러터샤이: 여기 있어요.

토마토 판매원: 1비트 더 내요. 2비트니까.

플러터샤이: 지난주에는 1비트였잖아요.

토마토 판매원: 그건 지난주였고요.

플러터샤이: 알겠어요. 그렇다면 그런 거겠죠...

핑키파이: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토마토 판매원: 일하는 거 안 보여요? 그쪽도 그쪽 일이나 해요!

핑키파이: 무슨 토마토가 2비트나 해요? 1비트면 딱이겠구먼.

토마토 판매원: 내가 2비트라면 2비트인 거예요!

핑키파이: 1비트요.

토마토 판매원: 2비트요!

핑키파이: 1비트요!

토마토 판매원: 2비트요!

핑키파이: 1비트요!

토마토 판매원: 2비트요!

핑키파이: 2비트요!

토마토 판매원: 1비트요!

핑키파이: 2비트요!

토마토 판매원: 1비트요!

핑키파이: 2비트 아니면 안 살 거예요!

토마토 판매원: 1비트, 그 이상은 안 돼요!

핑키파이: 그러죠, 뭐. 1비트랬죠?

핑키파이: 봤지? 하다 보면 재밌다니까.

플러터샤이: 그런 것도 같지만...

래리티: 자, 플러터샤이. 이제 너도 한번 해 봐.

플러터샤이: 음, 알겠어. 나 체리 사야 하는데! 다행히 딱 하나 남아 있네요. 제 토끼 엔젤이 맛있는 게 먹고 싶다고 해서 해 주려는데, 마지막에 꼭 체리를 올려야 하거든요. 여기요.

크래프티 크레이트: 그렇다면, 이 체리가 엄청나게 필요하겠군요.

플러터샤이: 오, 맞아요. 체리가 꼭 필요해요!

크래프티 크레이트: 그럼 10비트 주쇼.

플러터샤이: 네?! 에이. 잘생긴 오빠, 장난은! 오빠처럼 동안에다 몸매도 좋은 오빠는 원래 정의롭잖아요. 항상 모든 포니에게 친절하고요. 맞죠?

크래프티 크레이트: 사고 싶으면 10비트 내요.

플러터샤이: 무슨 체리 하나가 10비트나 해요? 내가 줄 수 있는 건... 11비트예요!

크래프티 크레이트: 11비트?

플러터샤이: 음... 아니, 9비트!

크래프티 크레이트: 으, 잠깐만요.

플러터샤이: 좋아요, 12비트. 이 이하로는 못 줘요!

크래프티 크레이트: 뭐가 헷갈린 모양인데...

플러터샤이: 12비트요. 안 팔 거예요?

크래프티 크레이트: 팔죠, 뭐.

핑키파이: 돈 내지 마! 무슨 체리를 12비트나 주니?

플러터샤이: 그렇지만 난 너처럼 한 건데...

래리티: 노력은 가상하다만, 저런 터무니없는 경우에는 그냥 안 사는 거야.

플러터샤이: 그렇지만 엔젤이 배고파할 텐데... 똑같이 만들어 주지 않으면 입에도 안 댈 거야! 난 아무리 비싸도 저 체리를 사야겠어!

크래프티 크레이트: 그렇다면, 20비트!

플러터샤이: 20?! 오, 그렇지만 20비트는 없어요!

크래프티 크레이트: 그럼 못 사는 거지, 뭐.

레몬하트: 그 체리, 2비트에 살게요.

크래프티 크레이트: 좋아요! 안 됐구나, 꼬맹아. 그렇게 답답해서 어쩌냐.

플러터샤이: 짜잔! 마음껏 먹어, 엔젤. 체리를 못 올리긴 했지만, 나머지는 딱 네가 원하던 대로야. 엔젤! 나 좀 봐... 난 진짜 동네북인가 봐. '아이언 윌이 물러 터진 포니들을 강철 포니로 싹 바꿔 드립니다. 자기주장 강연회, 오늘 산울타리 미로에서.' 셀레스티아 공주님을 걸고, 난 다시는 동네북으로 살지 않겠어!

플러터샤이: 오. 아! 오... 죄송해요!

아이언 윌: 환영한다! 내 이름은 아이언 윌이다! 그리고 오늘은 너희들의 인생의 새 장이 열리는 날이다! 동네북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그럼 있는 힘껏 발을 굴러라!

아이언 윌: 물러 터진 성격이 지긋지긋하지 않은가?

아이언 윌: 수강료를 내고 싶지 않다면 발을 굴러라!

미도우 송: 뭐? 수강료를 안 내? 아니, 왜?

아이언 윌: 농담이 아니다, 포니들이여. 이 아이언 윌은 너희들이 이 자기주장 훈련을 통해 배운 기술들에 100% 만족할 거라고 100% 확신하는 바이다. 만약 100% 만족하지 못한 포니가 있다면, 절대 돈 내지 마! 그렇다고 이 아이언 윌을 의심하란 소리는 절대 아니다! 날 의심할 텐가?

미도우 송: 아... 그럴 리가요. 아니에요.

아이언 윌: 자, 이게 바로 첫 번째 기술이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눈을 똑바로 보라.

포니: 오, 멋지다!

아이언 윌: 자, 아이언 윌의 기술은 어떤 포니나 써먹을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겠다. 누가 도우미가 돼 주겠는가?

아이언 윌: 맨 뒷줄의 너!

플러터샤이: 오, 설마 저요?

아이언 윌: 그래, 너! 아이언 윌이 널 무대로 불렀다!

플러터샤이: 어, 그렇지만...

아이언 윌: 당장!

플러터샤이: 알았어요.

아이언 윌: 오! 네 앞을 가로막고 있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플러터샤이: 음, 예의 있게 비켜 간다?

아이언 윌: 아니.

플러터샤이: 조심조심 비켜 간다?

아이언 윌: 아냐!

플러터샤이: 일단 집으로 돌아간다?

아이언 윌: 아니다! 누군가 네 앞을 가로막으면, 본때를 보여 주어라!

플러터샤이: 오, 미안해요.

아이언 윌: 미안은 개뿔! 당당해져라! 사과를 할 바에는 비난을 퍼부어라. 눈은 폼으로 달고 다니냐?! 자, 해 봐.

플러터샤이: 어... 다음부턴 나랑 부딪치기 전에 미리... 피해 다녀요. 만약... 또 한 번 부딪치면 그땐 정말 가만 안 둬요!

아이언 윌: 다들 보았는가? 내 기술을 이 소심쟁이 포니도 써먹었다. 그러니 너희들도 모두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플러터샤이: 좋아, 감 잡았어. 아이언 윌이 가르쳐 준 것처럼 공격적인 하루를 보내자.

플러터샤이: 저기... 죄송한데요, 그린 후브스 씨. 제 피튜니아에 물을 너무 많이 주시는 것 같아요... 지난번처럼.

그린 후브스: 그냥 프로한테 맡기라니까.

플러터샤이: '동네북처럼 대한다면, 뜨거운 맛을 보여 줘라!'

그린 후브스: 음? 흠... 악! 그래. 이제 물은 그만 줘도 되겠구나.

플러터샤이: 고마워요. 진짜 통하잖아?

체리 베리: 아무도 내 농담엔 잘 안 웃어.

스위티 드롭스: 그럼 나한테 재밌는 얘기 좀 해 봐. 난 원래 잘 웃잖아.

체리 베리: 음, 좋아. 그럼 한다. 당나귀 하나랑 노새 하나가 섬에 갇히게 됐는데 말이야...

플러터샤이: 죄송한데요, 지나가게 수레 좀 치워 주실래요?

체리 베리: 네, 네. 잠깐만요. 이 얘기만 마저 끝내고요. 그래서 당나귀가 노새한테 말했어.

플러터샤이: 에헴! 비켜요! 지나가야 한다니까요.

체리 베리: 좀 기다리라니까요! 그랬더니 당나귀가 노새한테 그렇게 말을 했지 뭐야...

플러터샤이: '누군가가 네 앞을 가로막으면, 본때를 보여 줘라!'

체리 베리: 그랬더니 노새가 다시 당나귀한테...

체리 베리: 오! 뭐야, 너무하잖아. 비키면 되잖아요.

플러터샤이: 당장요!

핑키파이: 다음 손님! 오늘은 어떤 빵으로 드릴까요, 손님?

플러터샤이: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나 못 봤어요?

슈샤인: 어, 그런 것 같네요.

플러터샤이: 뭐예요? 그게 말이에요, 방귀예요?! 새치기하지 말고 빨리 뒤로 물러나요!

핑키파이: 플러터샤이, 너 완전 대박이다!

래리티: 방금 너 완전 터프했어. 아주 퍼펙트해.

핑키파이: 그 괴물 강의 듣길 잘했다!

플러터샤이: 아이언 윌은 괴물이 아니야. 미노타우르스지. 그리고 아주 좋은 강사야. 기술도 정말 실용적이고. 

래리티: 그래. 확실히 태도부터 달라지기는 한 것 같아. 완전 새로운 플러터샤이가 됐어!

플러터샤이: 그래, 맞아. 그리고 옛날 플러터샤이는 새로운 플러터샤이가 엄청 맘에 들어.

핑키파이: 맞아. 옛날 핑키 파이도 새 플러터샤이가 자랑스러워. 뭐랄까, 핑키 주스만큼? 마실래?

플러터샤이: '날 보고 비웃었다면, 더는 웃을 수 없게 해라!'

플러터샤이: 안녕, 얘들아. 날씨 좋다. 택시! 감히 새치기를 해? '새치기를 하면, 세게 쳐 버려라!'

로얄 리프: 아악!

플러터샤이: 새 플러터샤이를 우습게 보지 말라고! 다들 알겠나?!

핑키파이: 옛날 핑키 파이는 새 플러터샤이가 약간 무서워질락 말락 하는 것 같기도 해.

래리티: 오, 옛날 래리티도.

플러터샤이: 네가 해냈어, 새 플러터샤이! 오늘은 너의 날이야! 이제 어떤 포니도 널 건드릴 수 없어! 내 말뜻 알겠어?! 맞아! 뭐야? 또 편지를 잘못 배달했어?! 몇 번째야!

우체부: 오...

플러터샤이: 새 플러터샤이 집에는 우편물을 잘못 배달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우체부: 어... 제가 또 그랬어요? 정말 미안해요.

플러터샤이: '미안해하면, 반드시 벌을 준다!

우체부: 오!

글로브 트로터: 아, 잠시만요. 포니빌 타워에 어떻게 가는지 아세요?

플러터샤이: 네. 저 길로...

글로브 트로터: 오, 이거 참 안됐네요.

플러터샤이: 으... '손해를 보게 하면, 상대방도 손해를 보게 하라!'

글로브 트로터: 이봐요!

래리티: 플러터샤이, 지금 뭐 하는 거야? 그러면 못 쓰는 거야!

플러터샤이: 저 포니가 새 플러터샤이한테 잘못했어. 새 플러터샤이를 동네북이라고 생각했다고!

래리티: 아니, 절대로 안 그랬어. 우리가 다 봤다고. 당당해진 건 좋은데, 넌 지금 너무 멀리 온 것 같아.

플러터샤이: 뭐?! 넌 새 플러터샤이가 옛날 플러터샤이처럼 동네북이 되기를 바라? 옛날 플러터샤이는 이제 사라졌어!

핑키파이: 새 플러터샤이? 옛날 플러터샤이?!

래리티: 착한 플러터샤이는 어떻게 된 거야? 난 그 플러터샤이가 좋아.

플러터샤이: 아니. 그건 겁쟁이 플러터샤이야. 물러 터진 플러터샤이라고. 아무나 막 건드려도 가만히 있는, 멍청한 플러터샤이였단 말이야!

핑키파이: 아아악! 그만! 플러터샤이가 너무 많잖아! 이제 그만해!

플러터샤이: 너한테는 좀 복잡하겠다. 네 뇌는 엄청 단순하니까, 핑키 파이!

래리티: 그만! 당장 그만두라고! 쪼잔하게 인신공격이나 하는 건 좀 아니잖아!

플러터샤이: 어째서? 진짜 쪼잔한 건 네 전공 아니었니, 래리티? 쪼잔하게 패션에 엄청 목매면서.

핑키파이: 야, 그러지 마! 패션은 래리티 자존심이라고!

플러터샤이: 오, 그럼 네 자존심은 뭘까요? 생일 케이크? 파티 모자? 포니빌에서 제일 바보 같은 포니 둘이 새 플러터샤이한테 감히 충고를 하다니, 정말 기가 막혀서! 그럴 시간 있으면 너희들 인생이나 잘 살지 그래? 지질하게 아무도 신경 안 쓰는 거에 집착하지 말고 말이야!

핑키파이: 지금 여기 있는 건 분명 못된 플러터샤이야!

래리티: 정말 믿을 수가 없어! 대체 그 괴물 아이언 윌이 너한테 무슨 짓을 한 거니?

플러터샤이: 아이언 윌은 괴물이 아니야! 미노타우르스라고! 괴물은 나였어...

래리티: 오, 플러터샤이? 너 안에 있니?

핑키파이: 저기, 핑키 파이랑 래리티야!

플러터샤이: 저리 가! 못된 플러터샤이가 다시 오기 전에 가 버리라고!

래리티: 오, 자기야. 생각해 보니까 우리가 너무 막말을 했어.

핑키파이: 우리가?

래리티: 쉿.

플러터샤이: 너희 말이 맞았어. 난 못된 애야. 그렇지만 걱정하지 마, 다시는 집 밖으로 안 나갈 테니까. 날 이렇게 가둬 놔야지만 내가 누구한테 상처 주는 일이 없을 거야.

래리티: 자기야, 핑키 파이도 나도 네 잘못이라고는 생각 안 해. 넌 그냥 아이언 윌한테 잘못된 충고를 들었을 뿐이야.

핑키파이: 그래! 그 괴물이 널 어마어마하게 못된 애로 만든 거라고. 아니, 내 말은... 막말하지 않고서도 당당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거야.

래리티: 맞아! 못되게 굴지 않고도 당당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어.

플러터샤이: 어...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너무 멀리 왔다고. 당당해지려고 할 때마다 난 괴물이 되고 말아...

래리티: 오, 자기야. 넌 괴물이 아니야.

핑키파이: 아니지. 괴물은 쟤야!

아이언 윌: 내 이름은 아이언 윌, 내 직업은 포니 훈련시키기!

래리티: 말하는 게 좀 튀는 스타일이네요.

아이언 윌: 네 친구 플러터샤이는 아이언 윌 스타일을 좋아했다! 그리고 이제 그 누구도 플러터샤이를 무시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언 윌은 수강료를 받아 내기 위해 온 것이다.

핑키파이: 플러터샤이가 저 괴물 상대할 정신이 아닐 텐데!

래리티: 오, 미안하지만 당신처럼 크고 힘세고 용감한 괴물... 아니, 미노타우르스는 돈이 당장 필요하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다음에 와서 받으세요.

아이언 윌: 장난하냐? 안 그래도 연체됐다고. 아이언 윌은 지금 당장 받는다!

래리티: 어떻게 좀 해 봐!

핑키파이: 플러터샤이는 집에 없을지도 몰라요. 동물들이랑 뛰어놀고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우리가 한번 찾아봐 드릴게요.

아이언 윌: 사실 아이언 윌은 마침 장을 보러 가야 한다. 아이언 윌은 이따 오후에 오겠다.

핑키파이: 겨우 반나절인데! 우린 적어도 하루가 필요해요.

아이언 윌: 아이언 윌은 반나절만 기다린다. 더는 안 돼!

핑키파이: 하루 종일!

아이언 윌: 반나절!

핑키파이: 하루 종일!

아이언 윌: 반나절!

핑키파이: 반나절!

아이언 윌: 하루 종일!

핑키파이: 우린 반나절이 필요해요! 더는 안 돼!

아이언 윌: 하루 종일 찾아! 그 이하는 못 준다!

핑키파이: 오키 도키. 내일 봐요.

아이언 윌: 잠깐, 뭐?

플러터샤이: 에취!

아이언 윌: 헤, 굳이 찾아다닐 필요는 없을 것 같군. 수강료는 지금 받는다!

핑키파이: 아까 약속했잖아요! 제발 내일 와 줘요!

아이언 윌: 누군가가 앞을 가로막으면, 본때를 보여 주어라!

아이언 윌: 당장 수강료를 내라, 플러터샤이!

아이언 윌: 넌 동네북에 불과했다. 근데 이 아이언 윌이 널 멋지고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었지! 훅훅! 당장 이 아이언 윌에게 수강료를 내놔라!

플러터샤이: 음, 싫어요.

아이언 윌: 오, 방금 뭐라 그랬나?

플러터샤이: 싫어요.

아이언 윌: 으... 지금 싫다고 그랬나? 지금 당장 아이언 윌에게 수강료를 주지 않으면 널 끝장내 버리겠다! 내 말 알겠나?!

플러터샤이: 미안하지만, 강연 때 100% 만족하지 못했으면 수강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었잖아요. 근데 전 전혀 만족 못했어요.

아이언 윌: 만족하지 못했다니 무슨 뜻이냐? 모든 포니들이 늘 만족했단 말이다!

플러터샤이: 그럼 제가 첫 번째네요. 어쨌든 난 만족 못했으니까 돈 못 줘요. 아주 간단하죠?

아이언 윌: 음... 조금이라도 만족 못했다는 거냐? 그게, 좀 깎아 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아예 안 주는 건 좀 너무하잖아.

플러터샤이: 미안하지만 아닌 건 아닌 거예요.

아이언 윌: 아닌 건 아닌 거라... 나한테 그런 말 한 포니는 없었는데. 흥, 그 말 기억해야겠다. 다음 강의 때 써먹어야겠어.

핑키파이: 너 정말 대박 멋지다! 네가 저 괴물을 물리쳐 버렸다고!

래리티: 변하지도 않았고! 우리가 사랑하는 옛날 플러터샤이 그대로였어!

핑키파이: 우린 네가 그리웠어!

플러터샤이: 걱정 마. 옛날 플러터샤이가 돌아왔어. 내가 너무 못되게 굴었지? 정말 미안해. 친구야.

핑키파이, 래리티: 친구야!

플러터샤이: 셀레스티아 공주님께. 전 소심해서 제 의견을 당당히 말하지 못한 적이 많아요. 그래서 당당해지고 싶었는데, 어느 새 괴물이 돼 버렸죠. 그렇지만 제 자신이 180도 바뀌어야만 당당해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이제 전 못된 플러터샤이가 아니라 당당한 플러터샤이가 됐답니다.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