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확실한 거야, 스쿠틀루? 집라인 타는 포니 얘기는 못 들어 본 것 같은데.
나무 진이랑 솔잎만 잔뜩 묻고 큐티 마크는 안 생겼어.
마을에 가서 언니들한테 물어보는 건 어때? 큐티 마크를 어떻게 얻었는지.
맞아! 포니빌에서 가장 쿨한 포니한테 물어보자.
아니, 가장 '쿨한' 포니. 답이 딱 나오지 않아?
아니! 클라우드데일이 낳은 최고의 비행사, 몰라?
가자! 레인보우 언니의 큐티 마크 성공기를 듣는 거지!
이 토깽이들, 당장 이리 안 와?! 이게 뭔 소리래?
한때는 이 언니도 망아지였지. 너희보다 더 어릴 때였어.
화려한 인생을 살고 싶었지. 오렌지 이모나 삼촌처럼 말이야.
걱정 마. 우리가 널 곧 세련된 메인해튼 포니로 만들어 줄 테니까.
근데 아직 시끄러운 건 잘 적응이 안 돼요. 제가 살던 곳은 아주 조용해서 수탉이 울기 전까진 찍소리도 안 나거든요.
하, 요즘 세상에도 그런 생물이 있나? 수탉?
그런데 그 때 갑자기 무지개가 딱! 그 끝엔 우리 집이 있었어. 그리고 그 순간, 난 마음을 정했지.
결론은 '사과 is my life', 오케이?
거기 있었구먼! 동작 그만! 당장 잡힌다, 실시!
가자. 레인보우 언니한테 가면 분명 쿨한 얘기를 들려줄 거야.
너희도 조금만 조심히 다니자. 누가 다칠 수도 있잖니.
레인보우 언니한테 큐티 마크 이야기를 들으러 가려고.
지금은 상상도 안 되겠지만 어릴 때 난 수줍음이 정말 많았어. 잘 날지도 못하고.
나비는 원래 높게 날지 않는데다가, 난 땅에 와 본 적이 없었거든.
♪이렇게 예쁠 줄은 몰랐는데 나는 여기에서 살고파♪
바로 그때, 난 나와 동물들 사이의 특별한 뭔가를 깨달은 거야.
자, 잠깐만! 그럼 레인보우 언니는? 시합은 어떻게 됐는데?
얘들아, 가자. 레인보우 언닐 찾아야지. 그리고 노래가 너무 오글거려서 못 듣겠어.
아마 우리 언니가 알지도 몰라. 다음에 봐, 언니!
으, 이러다가 레인보우 언니 얘긴 듣지도 못하겠네!
뭐야, 너희들 아직도 큐티 마크에 집착하고 다니니?
아, 어떤 기분인지 알아. 왜냐면 나도 꽤 오랫동안 큐티 마크 땜에 고민했었거든.
그게 끝?! 그냥 괜찮은 걸론 부족해요. 내일이 공연인데, 어떡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 봤지. 근데도 맘에 안 들었어.
오, 계속 뭔가 부족한 느낌인데 공연은 그날 밤이었지!
어쩜 난 디자이너로서의 재능이 없는지도 몰라...
차라리 뿔에 불을 지르고 말지! 고작 돌덩이 때문에 나를 여기까지 끌고 와?!
으아! 이런 오글거리는 얘기만 듣다간 큐티 마크가 나오다가도 들어가겠어.
"그러니 진정한 자신을 찾으렴." 또 이럴 게 뻔하다고.
다 필요 없고, 얼른 레인보우 언니를 찾자고.
흔한 캔틀롯 망아지였던 나는 태양의 날 축제에 가는 게 꿈이었어.
그리고 마침내 부모님께 셀레스티아 공주님의 유니콘 영재 학교에 가는 걸 허락받았지.
꿈이 이뤄진 기분이었어. 근데 문제가 있었지.
그 시험에 내 미래가 달려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트와일라잇 스파클이랬니? 정말 죄송해요, 일부러 그런 건...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가졌구나. 너처럼 놀라운 잠재력을 지닌 유니콘은 처음 보는 것 같아.
트와일라잇 스파클, 널 내 특별 제자로 임명하마. 입학을 축하한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으아! 레인보우 언니는 대체 어딜 가야 만날 수 있는 건데?
레인보우 대시 찾니? 내가 걔라면 슈가큐브 코너에 있을걸? 물론 난 누가 되더라도 거기 있겠지만 말이야.
그래! 이러면 어때? 슈가큐브 코너에 가는 거야!
우린 레인보우 언니를 찾는 거거든. 큐티 마크 얘기를 들으려고.
난 자매들이랑 포니빌 외곽의 채석장에서 살았어.
우린 늘 밖에서 일을 했는데, 누구도 떠들지 않고, 누구도 웃지 않았지.
남쪽에서 캔 돌들을 동쪽으로 가져갈 준비를 할 때였어.
난 엄청나게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 행복하다 못해 마구 웃고 싶어졌지. 그것도 영원히!
그 웃음을 가족들에게도 전해 주고 싶었는데, 무지개는 자주 뜨는 게 아니잖아?
엄마! 언니랑 아빠랑 동생이랑 모두 들어와 보세요. 빨리!
돌아갈 땐 내 큐티 마크 얘길 더 자세히 들려줄게. 아직 시작도 못했거든!
그냥 놔둬. 핑키 언니는 원래 저러잖아. 어휴...
어. 언니 얘길 들으려고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상상도 못할 거야.
난 플러터샤이를 위해 혼자서 그 나쁜 놈들이랑 시합을 하기로 했지.
그렇게 빨리 날아 본 건 처음이었는데, 바로 그때 처음으로 자유라는 걸 느꼈지!
그 스피드, 그 쾌감, 바람에 날리는 갈기... 완전 쿨했어!
다들 소닉 레인붐은 동화나 전설이라 생각했어.
하지만 그날, 내가 질주 본능에 눈을 뜬 바로 그때! 난 온몸으로 전설을 증명해 냈어.
그리고 이 큐티 마크는 바로 그때 나타난 거야.
잠깐만. 그 소리가 그거였어? 그럼 그 무지개가 바로?
세상에! 네가 아니었으면 난 재능을 깨닫지도 못했을 거고, 큐티 마크도 얻지 못했을 거야.
나도 들었는데! 펑 소리 후에 난 그 큰 무지개가 나한테 웃음을 줬지.
잠깐, 나도 들었어! 날 집으로 이끈 게 무지개였거든. 그게 바로 네 소닉 레인붐이었나 봐!
나도 만약 그때 그 소릴 듣지 않았더라면 입학 시험에 떨어졌을 거야.
레인보우 대시, 내 큐티 마크도 네 덕분에 생긴 것 같아!
우린 모두 너로 인해 큐티 마크를 얻은 거야!
와, 정말 굉장하지 않니? 우린 아주 어릴 적부터 친구가 될 운명이었어.
완전 홀랑 깨네. 얘들아, 가자. 그냥 다시 집라인이나 타는 게 낫겠다.
우리 여섯 친구들은 서로 만나기 전부터 마법 같은 운명의 끈으로 연결돼 있었단 사실을요.
만약 외롭거나 진정한 친구를 찾고 싶다면 하늘을 보라는 걸.
어쩌면 미래의 베스트 프렌드도 같은 무지개를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